(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순매도 속 약보합…2,58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5일 기관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2,58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09%) 하락한 2,582.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64포인트(0.22%) 낮은 2,578.91에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8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3억원과 29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0.70%) 떨어진 7만7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2.49%)과 포스코홀딩스(1.19%), LG에너지솔루션(1.13%), LG화학(1.02%), 삼성SDI(0.98%)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1.13%)와 삼성물산(0.74%), 신한지주(0.42%), 카카오(0.41%), SK이노베이션(0.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5%) 뛴 921.48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종가 92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9억원과 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루닛(328130)은 전장 대비 5만3200원(29.92%) 올라 상한가인 23만1000원을 나타내며 코스닥 시가총액 12위에 자리했다.
이외에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7.82%)와 셀트리온헬스케어(0.62%), JYP Ent.(0.38%), 셀트리온제약(0.15%), 삼천당제약(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2.97%)와 HPSP(2.88%), HLB(1.74%), 케어젠(1.69%), 알테오젠(0.9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렇다 할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장중 등락을 진행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외국인의 전기전자 순매수 쏠림은 지속됐으나, 낮은 거래대금 속에 순매수 절대금액도 감소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이차전지 대형주가 오후 들어 반등하자 상승 반전한 이후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루닛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의료 관련주 급등세도 특징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멘텀(상승 동력)과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은 부진한 경제 지표들을 반영하며 관망세를 보였다"며 "코스피가 60일 이동평균선에 도달한 만큼 당분간 경제 지표 결과를 확인하며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급등한 133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