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11 11:01 ㅣ 수정 : 2023.09.11 11:01
코스피, 0.01% 상승 중...외국인 18억원·기관 117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40선에 올라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전장보다 1.44포인트(0.01%) 오른 2,549.1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09%) 높은 2,549.88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과 1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24억원을 팔았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4%와 0.09%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일제히 올랐다. 최근 들어 미국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단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종목에서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 소식에 큰 폭으로 급락한 뒤 이날은 0.3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도 각각 1.32%와 0.28%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1.19%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45%와 0.47% 밀렸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최근 중국의 애플 아이폰 사용 규제 확대 우려로 지난 2거래일 연속 애플과 관련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에 대해 KB증권은 9만5000원을, 대신증권은 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7만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9% 상승한 51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62% 오른 1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4%)와 LG화학(0.18%), 현대차(0.16%), 기아(0.26%), 셀트리온(0.20%), KB금융(1.66%)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POSCO홀딩스(1.37%)와 삼성전자우(0.70%), 삼성SDI(0.34%), NAVER(0.93%), 포스코퓨처엠(2.03%), 카카오(0.21%)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포인트(0.07%) 내린 913.5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46%) 높은 918.43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5억원과 105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0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34%)과 포스코DX(0.49%), HLB(1.95%), JYP Emt.(2.32%), 엘앤에프(1.12%),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에코프로(2.15%), 리노공업(3.17%) 등은 내림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6.13%)와 HLB(0.70%), 루닛(6.22%), 에스엠(0.30%), 알테오젠(7.39%) 등은 올라가고 있다. 펄어비스와 셀트리온제약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 8월 CPI와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ECB 통 화정책회의, 국내외 IT 및 테크주 주가 조정 지속 여부,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수 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34.1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