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 1년 내내 감소…취업률 감소 해결 방안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 1년간 29세 이하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8월말 기준 29세 이하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4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만1000명이 줄었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올해 △3월(2만6000명↓) △4월(3만명↓) △5월(2만6000명↓) △6월(2만4000↓)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두 달 연속 3만 명대의 감소를 보였다.
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이 같은 추세는 △도소매(2만3000명↓) △사업서비스(8만9000명↓) △정보통신업(8만6000명↓) △보건복지(8만5000명↓) 등 주요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 가능 인구수의 자연 감소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세인 △보건복지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서비스 등에서 29세 이하 청년의 고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 복지 분야를 예로 들자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돌봄 수요 확대와 대면활동 정상화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교육과 일자리 매칭(matching)을 강화하면 고용률을 향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회복지업은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매월 7만명 이상의 고용보험가입자 수 증가를 보였다. 지난 7월과 8월 각각 7만4900명의 증가수를 보였다. 또한, 보건업은 올해 6월 3만1600명, 7월 3만1800명의 고용보험가입자수가 늘어난데 이어 8월 3만1000명의 가입자 증가폭을 나타냈다.
관계자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취업 수가 감소하는 데는 코로나 기간 활동이 주춤했던 경력직의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직무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일 경험 확대 지원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8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전체 수는 152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만1000명 늘어났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 8월말 기준 38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이 증가했다. 금속가공과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폭이 높아졌다. 반면,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하면 가입자 증가 수는 올해 5월 7000명에서 8월 1000명으로 6000명 급감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서비스 등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8월 말일 기준 1048만2000명이 가입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만3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고용보험가입자수는 감소세다.
지난 8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명 늘어났다. 신규신청자수는 △건설업(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1만9000명) △제조업(1만5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올해 8월 기준 62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 늘어났고, 지급액은 1조481억원으로 618억원 증가했다. 1인당 지급액은 167만원으로 3만500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