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 계획에 재무건전성 개선 전망"<한화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3.09.12 09:41 ㅣ 수정 : 2023.09.12 09:41

자산 증가폭 대비 부채 증가폭 적어 부채비율 하락 예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2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와 재정건전화 계획 수정안 발표에 따라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2023~2027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와 재정건전화 계획 수정안을 발표했다. 추가적인 자구노력으로 부채비율 하락을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7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자산과 부채 모두 5년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2023년 대비 향후 5개년간 자산은 152조6000억원, 부채는 72조원 증가해 부채비율은 25.5%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은 사회간접자본(SOC), 에너지, 금융 등 전분야에서 증가하며, 특히 SOC의 자산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공급과 고속도로 투자 등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반면 부채 증가 폭은 자산에 비해 제한적일 전망이다. 가계부에서는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정했다. 주 내용은 자산매각, 자본확충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총 42조2000억원의 부채규모를 감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재정건전화 계획과 비교하면 8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공공기관 부채비율 전망치는 전년 계획과 비교해 높게 책정됐다. 첫번째 이유는 최근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부채 전망이 계획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향후 에너지가격 안정화와 공사의 자구노력을 통해 점진적인 부채비율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이유는 지난해 8월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을 통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기업들이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기존 재무관리 대상 기업에서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서민금융진흥원, 사학연금, 산업단지공단이 편출되고 마사회가 새롭게 편입됐다.

 

공공기관의 부채비율 전망치는 한전의 대규모 영업적자,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으로 지난해 제시했던 수치보다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에너지가격 안정화와 지속적인 자구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중기적 관점에서 공공기관의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공공기관의 당기순손실은 3조1000억원을, 내년 당기순이익은 6조원을 기록해 내년부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자보상배율 역시 작년 마이너스 2.6배, 올해 0.2배, 2027년 1.7배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신용 스프레드는 중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고아채 AAA등급 3년물은 0.008%포인트(p) 상승했고, 은행채 AAA등급 3년물은 0.004%p 올랐다. 회사채 AA등급 3년물 스프레드는 0.001%p 하락했고, 여전채 AA등급 3년물은 0.005%p 높아졌다.

 

발행시장에서는 활발한 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보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