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규로 취급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3년 8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69%)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56%에서 6월 3.70%로 오르고 7월 3.69%로 소폭 하락한 뒤 지난달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경우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으로 쓰인다. 은행들은 이날 발표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다음 영업일인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6%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6%p 오른 3.27%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