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8일 이번주 코스피 예상 레인지를 2,530~2,630선으로 제시했다. 9월 연방준비은행(FOMC) 상 점도표와 경제 전망 변화 여부, 국제 유가 변화, 영국중앙은행(BOE) 통화 정책회의, 미국·유로존의 제조업 PMI, 한국 9월 수출 포함 경제지표 등 대내외 주요 이벤트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새 미국 증시는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국제 유가 90달러 돌파, 9월 FOMC 경계심리 등으로 인한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외국인 순매수를 약화시키고 성장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는 원인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9월 FOMC를 중립 이상으로 소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FOMC 이후 CME Fed Watch 상 72%대로 형성된 11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유지되면서 달러와 금리가 하향 안정될지, 아니면 예상보다 매파적인 상향 조정과 시그널이 나오면서 반대 현상이 출현할지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유가 강세로 인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쉽게 떨쳐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및 정책 전망을 놓고 의견 대립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파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중 추가적으로 주목할 이벤트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의 주가 변화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가 주도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증하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ARM의 주가 반락, 대만 TSMC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반도체 장비 납품 연기 소식 등의 변수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고려 시, 대외적으로는 9월 FOMC, 대내적으로는 반도체 업종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는 한주가 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