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FOMC 대기 심리 작용…원전·로봇·비만치료제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9.20 09:49 ㅣ 수정 : 2023.09.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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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0일 국내 증시가 미국 10년물 금리 전고점 돌파 부담과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대기 심리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뚜렷한 주도 업종은 보이지 않은 채 지수는 갇혀 있겠으나 그 안에서 원전과 위성통신, 로봇, 비만치료제 등 주요 테마주 간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외적으로는 FOMC를, 대내적으로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도주들의 단기 수급 불안 해결도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120일선 지지 여부가 오늘 시장의 관심권에 놓여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FOMC에서 관전 포인트는 금리 동결 여부가 아니라 점도표 변화와 경제 전망 변화, 파월 의장 발언 수위 변화에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점도표는 6월 FOMC에서 중간값을 기존 5.1%에서 5.7%로 상향하긴 했지만 현재는 고금리 부담 누적, 연준 내부적인 의견 대립 격화 등으로 점도표의 추가 상향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6월 FOMC 이후에도 미국 경제지표들이 견조했다는 점을 볼 때, 9월 FOMC에서도 소폭의 경제 전망 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90불대 상향돌파로 인한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코어 물가가 아닌 헤드라인 물가 상승에 대한 코멘트 변화 여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시장은 △현재 점도표 상향 △컨센을 상회하는 경제전망 상향 △유가 상승 등에 따른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재차 피력 및 추가 인상 예고성 발언 이렇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압축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속 유가 상승 부담과 FOMC 경계심리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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