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12년 연속 가정시장 1위…비결은 '혁신'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올해 여름 맥주 가정시장에서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가 41.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엔데믹 전환 후 여름 성수기 맥주시장을 겨냥한 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는 지난 5~7월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41.4% 점유율을 기록해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카스 판매량은 직전 2~4월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카스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내 맥주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12년간은 압도적인 점유율로 맥주시장 1위를 차지하며 '국민맥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오비맥주는 카스가 이처럼 오랜 시간 변함없이 소비자들의 압도적 사랑을 받은 비결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지속적인 제품혁신 △차별화된 마케팅 △우수한 품질력 등을 꼽았다.
매년 1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과 마케팅 혁신을 통해 쉼없이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온 결과다.
카스는 30년간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왔다. 2021년 국산 맥주 브랜드 최초로 '올 뉴 카스'에 투명병을 채택해 기존 유색병 중심의 맥주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투명병 패키지는 맥주의 색과 신선도가 그대로 나타나 카스의 청량감과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드러냈다. 출시 이후 꾸준히 고수해 온 '갈색병'을 탈피한 만큼 브랜드의 변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오비맥주는 카스 투명병에 기존 맛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들은 카스의 기존 주조법을 바탕으로 최상급의 정제 홉과 최적의 맥아 비율로 생생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
또 카스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가 나타나는 육각형 모양의 온도변화센서 '쿨타이머'도 도입했다. 쿨타이머 기능은 MZ세대들을 중심으로 SNS 상에서 카스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꿀팁'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카스는 데이터와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디지털에 친숙한 MZ소비자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 여름엔 '카스쿨(CassCool)' 캠페인을 압도적인 규모로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름을 선사했다.
'카스쿨' 팝업 매장에서는 맥주 로봇 '비어 박스(Beer Box)'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아트캔 전시 등 트렌드와 기술을 더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여름 한정판 제품인 '카스 레몬 스퀴즈'의 팝업 매장에선 레몬을 콘셉트로 한 포토존과 굿즈존이 SNS 상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MZ세대들 사이에서 인증샷 유행이 확산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10주년 특별상' 부문 '최고 브랜드상'을 비롯해 △비즈니스 성과(골드) △지속가능성(실버) △커머스&소비자(실버) △마케팅 혁신(브론즈) 등을 거머쥐며 탁월한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카스의 우수한 품질력은 국내외 최고 권위의 어워드 수상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스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세계적인 식음료 품질평가기관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주최하는 '2023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뛰어난 맛과 향으로 4년 연속 '국제 우수 미각상'을 수상했다. 4월에는 '대한민국 국제 맥주대회(KIBA 2023)' 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라거' 부문 금상을 받았다.
카스의 차별화된 품질력은 제조공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카스는 '72시간 콜드브루 공법'을 적용했다. 0도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한 신선한 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1994년 출시 이후 제품 혁신을 거듭해왔으며, 최신 트렌드를 녹여 소비자 중심적인 마케팅 활동들을 전개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12년 동안 연속 1위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소비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