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KB증권이 6일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함께 올 가을 제주지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 캠페인 '또시, 제주'를 진행한다. '또시'는 어떤 일이 거듭해 생긴다는 우리말 '또'의 제주 방언이다.
'또시, 제주' 캠페인을 통해 KB증권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제주도에서 공유차 플랫폼 쏘카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또시 키트'를 제공한다. 차량당 1세트씩 총 500세트를 선착순 지급한다.
또시 키트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만든 여행 키트로, 업사이클링 에코백 △핸드타월 △대어용 텀블러 '푸른컵' △친환경 수세미 △여행 안내장 등이 담겨 있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은 제주도 감귤 농가에서 매년 수백톤씩 발생하는 폐기물 '토양피복재'를 이용해 제작됐다.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타이백이나 하이브릭스와 같은 토양피복재는 무게가 가볍고 생활방수 기능도 있어 가벼운 여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키트에 담긴 핸드타월은 버려지는 숙박용 침구 폐기물을 재생 원사로 가공했다. 천연 소재 수세미는 같이 제공되는 대여용 텀블러 푸른컵을 포함해 다양한 식기를 세제 없이 세척할 수 있다.
KB증권은 제주시가 지난해 12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범 도입한 이후 여행 중 텀블러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대여 텀블러 푸른컵을 마련했다. 해당 텀블러는 전기차 반납 시 차내에 두고 내리면 된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여행객의 환경 친화적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여행 습관이 제주 여행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게 하고자 여러 기업들이 협업한 사례”라며 “자원순환 분야 친환경 플레이어와 협업하여 ESG 가치 창출과 생태계 확장 움직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희 푸른컵 대표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순환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푸른컵이 캠페인을 통해 여러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