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 자산 기반 이익 성장 기대”<DB금융투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실적이 대손충당금 영향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출 자산 성장과 수익성 지표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94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은 대출 자산 증가와 순이마진(NIM) 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예대율 상승으로 인한 운용자산 평잔 감소로 매매평가이익이 줄어 비이자이익은 감소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고성장하며 대출 자산이 22% 성장했고, 3분기에는 33%가 예상된다”며 “2분기 가파르게 하락한 NIM은 80%대의 낮은 예대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담보대출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예대율 상향을 통한 마진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출 비중 목표 달성이 올해 마무리돼 내년부터는 대손비용률 하향 안정화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기존 추정보다 소폭 낮은 이익이 예상된다”면서도 “높은 대출 자산 증가를 기반으로 한 20%대 이상의 이익 성장은 올해 이후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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