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각종 신제품 및 유무인 복합체계 제품 전시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철도 사업을 하는 현대로템이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성장을 이끌 사업 비전을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DEX는 방위산업 발전 및 소통의 장(場)으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주요 테마로 참가하는 현대로템은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을 전시해 미래 지상무기체계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237평 규모 복층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아, 현대위아 등과 현대자동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구축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규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방호력 증강에 중심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이 장갑차는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상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현대로템은 미래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디자인된 차세대 전차는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해 스텔스 형상 구현 및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이 반영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구역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로템이 육성 중인 미래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개발된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을 최초 공개한다.
유팟은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인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원격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어 디지털 기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그 밖에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지닌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지난해 군(軍)에 성공적으로 납품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을 전시하며 미래무인체계 분야 선도업체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알린다. 이는 기존 차량 대비 기동성과 자율주행 성능이 강화된 모델이다.
이 밖에 현대로템은 기존 주력 제품 K2 전차의 수출형 모델을 전시하며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대표적으로 능동파괴장치, 원격무장장치(RCWS) 등 다양한 장비와 최신 전장품을 추가한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 ‘K2EX(K2 EXport)’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 기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미래 지상무기체계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