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8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연이틀 오른 지수는 2거래일째 종가 2,46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3포인트(0.10%) 오른 2,462.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12포인트(0.33%) 낮은 2,452.05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9억원과 47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59%) 뛴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신한지주(3.12%)와 KB금융(2.30%), 기아(1.94%), 현대차(1.75%), 현대모비스(1.5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6%)와 카카오(2.34%), 삼성SDI(2.29%), LG에너지솔루션(2.11%), 포스코퓨처엠(2.0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1.40%) 떨어진 808.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처음 종가 8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0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5억원과 10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31%)와 엘앤에프(1.31%), 포스코DX(1.09%), 에스엠(0.75%), 에코프로비엠(0.20%) 등이 올랐다.
반면 클래시스(4.78%)와 루닛(3.96%), HLB(3.90%), 셀트리온제약(3.40%), 카카오게임즈(3.19%)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전기전자 업종 강세에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에 1% 넘게 하락했다"며 "간밤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긴축 장기화 우려와 미중 갈등 심화 여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삼성전자 상승과 장중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올해 9월 실물지표 서프라이즈에 하방 압력이 일부 상쇄됐다"며 "자동차주는 올해 3분기 최대 실적 달성 전망에도 주가 저평가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0원 내린 1,34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