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될 독일제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의 생산·정비 기반이 국내에 구축된다.

LIG넥스원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ADEX 2023’ 행사장에서 독일 디힐디펜스(Diehl Defense)와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IRIS-T(InfraRed Imaging System Tail/Thrust Vector-Controlled) 국내 현지생산 및 정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건혁 LIG넥스원 PGM 사업부문장과 알버트 주제(Albert Zuzej) 디힐디펜스 총괄부사장(Senior Executive Vice President)을 비롯해 LIG넥스원과 디힐디펜스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IRIS-T는 독일이 나토 회원국들과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KF-21 보라매에 탑재해 운용될 예정이며, 국내에 IRIS-T 생산·정비 기반이 갖춰지면 우리 군은 신속한 전투 지원 능력 및 후속 군수 지원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과 디힐디펜스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현지생산은 물론 아시아 시장 생산 및 정비 허브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디힐디펜스는 유도무기와 방공분야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산기업으로 LIG넥스원과 사업적 측면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