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48)] 포스코퓨처엠, ‘고수익 친환경’ 비즈니스모델과 중국 리스크 회피 전략을 파악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0.27 02:39 ㅣ 수정 : 2023.10.27 11:03
포스코퓨처엠 취업준비생, 사명 변경에 담긴 경영비전과 비즈니스모델의 변화방향에 주목하고 공부해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내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1963년 삼화화성으로 역사가 시작되었다. 포스코퓨처엠은 2018년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여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포스코그룹내에 존재하는 리튬과 니켈 전문 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음극재, 양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원료확보를 위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새로운 사명과 함께 미래 시대의 중심이 될 화학 및 에너지 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사명 변경에 담긴 경영 비전과 비즈니스모델(BM)의 변화방향에 주목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하여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부장, 압연담당 부소장, 포스코 기술투자본부 신사업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포스코ESM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장을 거쳐 SNNC 대표이사로 역임했으며, 2023년 포스코케미칼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 취준생 전략1=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에 담긴 미래 전략을 분석하라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58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1% 증가, 54.6% 감소한 결과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4개 분기 연속 아쉬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준비생이 이 같은 수익성 하락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나름의 견해를 제시할 수 있다면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최대 매출 달성에는 배터리소재 사업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3분기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은 9532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3.1% 증가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를 포함한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인한 실적이다. 기초소재 사업의 매출은 332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비전 공감 2023 :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새로운 비전인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Motive Future Movement)’를 공개하며,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더불어 2030년 사업목표로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4조원을 발표하며,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경쟁력 확보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의 글로벌 유일 원료광산부터 소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 산-학-연의 R&D Triangle이 구현하는 기술개발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기초소재 사업의 경우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 ESG 성과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며,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은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포스코퓨처엠의 변화에 대해 면밀하게 이해해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비교적 최근인 2019년 사명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또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대기업의 사명 변경은 흔한 경우가 아니기에 그만큼 포스코퓨처엠의 사명 변경은 기업 방향성에 대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의 추구하는 가치를 재빠르게 파악할수록 취업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취준생 전략2=중국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인조흑연'전략을 분석하라
최근 중국이 12월부터 고민감성 흑연 수출을 통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음극재 제조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흑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에서 수입한 천연흑연으로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한 음극재는 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에 납품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흑연 물량은 2~3개월치로 파악된다. 해외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2건의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인상흑연을 연간 약 9만톤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와의 협약을 맺었고,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는 호주 블랙록마이닝의 증자에 참여했다.
아울러 인조흑연 생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영향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공장 상업생산 시기를 앞당긴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조기 가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공장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에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중국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인조흑연' 생산 전략등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