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2024년 실적 추정치 하향 불가피” <한화투자證>

모도원 기자 입력 : 2023.10.31 09:19 ㅣ 수정 : 2023.10.31 09:19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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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을 두고 화공부문 수주가 부재한 가운데 실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에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며 “당장의 수주 및 매출 공백이 아쉽긴 하지만, 능력의 차이가 아닌 전략의 차이라면 긴 호흡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0.8% 오른 규모다. 영업이익은 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가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92억원 대비 27% 낮은 수치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주 요인은 계열사 공사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으로 비화공 부문의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다. 이외에도 해외법인의 현지화 약세에 따라 진행률이 감소했다.

 

송 에널리스트는 “2024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라며 “화공 부문은 멕시코 도스보카스(2024년 2월 준공)의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 10월 말 현재까지 화공 부문 수주가 부재한데다 4분기 중 수주 기대 프로젝트는 사우디 파드힐리(40억 달러, 9~10월 입찰 완료)가 유일한 만큼 당분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화공 부문은 당장의 매출 감소는 부재하나 믹스 변화에 따른 이익률 안정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지금부터는 수주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렵다. 수주에 대한 실망감은 결국 수주로 달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며, 수주의 확실한 턴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투자심리도 되살아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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