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실적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양극재 사업 부진 전망” <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LG화의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기업 미래 핵심 사업인 양극재 사업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기존 목표주가 80만원에서 13% 하향한 수치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 8604억원을 기록해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예측치) 7676억원을 웃돌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호조, 첨단소재 부문의 견조한 수익, 화학 부문의 흑자전환 등이 LG화학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에 포함되는 양극재 사업 업황이 좋지 않아 4분기에는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이진명 연구원은 “LG화학 양극재 사업은 4분기 매출 753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실적 대비 각각 23%, 73%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메탈 가격이 계속 하락해 양극재 판매가격 추가 하락이 우려되며 일부 고객사 수요 둔화로 출하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화학 부문 수익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수익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항을 고려해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이 4분기 영업이익 75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분기 영업이익 대비 12.6%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