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2,34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1.56포인트(1.81%) 상승한 2,343.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40포인트(1.45%) 높은 2,334.9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26억원과 141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36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100원(1.60%) 뛴 6만97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한때 7만원까지 올라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7만원선을 상회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11.13%)과 포스코홀딩스(6.21%), 삼성SDI(5.99%), LG화학(5.68%), SK하이닉스(4.16%)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3.58%)과 신한지주(1.43%), LG전자(0.60%), KB금융(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61포인트(4.55%) 뛴 772.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 종가 7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13억원과 19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9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루닛(17.44%)과 에코프로비엠(15.06%), 엘앤에프(12.44%), 이오테크닉스(9.64%), 에코프로(8.71%) 등은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0.53%)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 동결에 안도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세를 보였다”며 “비교적 덜 매파적인 FOMC 기조에 금리 및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종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업종의 경우 전일 수출 회복 기대감에 이어 AMD와 퀄컴의 호실적 등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4원 급락한 1,342.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