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안정적인 본업·신규 장비 성과 기대감 증폭”<키움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에스티아이’가 내년 안정적인 본업과 신규 장비 성과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에스티아이-성장 모멘텀 지속’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에스티아이가 개발한 HBM용 Reflow(반도체 범핑 공정 장비) 수주가 지속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1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한 장비는 Flux(플럭스)를 활용해 HBM의 적층된 메모리 접합을 돕는 Flux Reflow(플럭스 리플로우)다. 최근에는 Flux 없이 단을 쌓는 Fluxless Reflow(플럭스리스 리플로우) 장비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고객사의 HBM 투자에 따른 수혜 강도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비메모리 등 적용 공정 확대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HBM 시장은 AI(인공지능) 및 초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빠르게 규모가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내 메모리 기업 주도로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에스티아이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가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고객사들의 인프라 투자 감소 및 R&D(연구개발) 비용이 늘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P4 투자 및 연구동 투자 본격화가 예상되며 인텔과 마이크론 등의 인프라 투자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본업 외 HBM용 Reflow 및 FC-BGA 현상기 등 신규 장비 수주도 확대가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 4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Reflow를 포함한 신규 장비의 매출 비중은 1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