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8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떨어지며 2,42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91%) 내린 2,421.6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26포인트(0.67%) 높은 2,460.22에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4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1억원과 13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1.41%) 떨어진 6만9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종가 7만원선을 밑돌았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028260, 1.45%)과 셀트리온(068270, 1.22%), 카카오(035720, 0.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 3.81%)과 포스코퓨처엠(003670, 3.54%), 삼성SDI(006400, 3.43%), LG화학(051910, 2.85%), SK하이닉스(000660, 2.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1.62%) 떨어진 811.0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6억원과 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9.24%)와 펄어비스(263750, 2.77%), 카카오게임즈(293490, 2.4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30%), 셀트리온제약(068760, 0.99%)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14.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10.19%), 알테오젠(196170, 7.22%), 루닛(328130, 5.17%), 포스코DX(022100, 4.6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 확대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를 진행하며 이날도 추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하락분의 대부분을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 차지한 반면, 바닥권에서 눌려있던 종목들 중 급등 흐름이 다수 관찰되는 등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단기 수급 이슈를 소화하며 증시가 제자리를 찾아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펀더멘털(기초 요건)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7원 뛴 1,31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