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한국국토정보공사, LG전자와 손잡고 배송 로봇 생태계 구축할 수 있는 원동력은?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LG전자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로봇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 시동을 건다. LX공사는 지난 8일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LG전자와 실내·외 동시 배송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X공사가 LG전자와 함께 배송로봇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공간 정보 디지털 데이터'에 있다. 디지털 데이터는 배송로봇이 이동하는 데 '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즉 LX공사는 배송로봇 실내·외 원활한 이동을 돕는 공간정보 데이터 표준과 기술을 지원하며, LG전자는 이를 토대로 실내·외 동시 배송로봇 연구와 실증, 육성사업에 나선다.
LX공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소 정보 산업은 행안부 사업이다. 요즘에 배송 로봇 산업이 많이 상용화 되고 있는데 실내 공간정보에서 출입구, 계단, 엘리베이터에 대한 주소 정보가 구축이 돼 있지 않다"며 "주소 정보로 고도화해서 배송 로봇이 상용화 할 수 있는 이동경로를 구축하고 표준화해서 제공하는 것을 행안부와 LX공사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배송로봇 산업은 다양한 기업들이 하고 있다. LG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율로봇 배송 실증하는 스타트업이랑 국내 굴직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LG전자랑 업무협약을 체결한 거라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 LX공사가 메인으로 하는 분야는 위치정보인데 위치정보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많이 가고 있다. 주소정보도 도로명 주소를 저희가 홍보하는 기관이기도 했고 주소정보도 위치정보이기 때문에 입체화되고 있어서 공간정보와 연결이 된다"며 "저희가 주소정보활용지원센터로 지정을 받아서 관련 사업들을 운영을 하고 있다. 그런 차원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상업용 로봇 서비스를 시작, '클로이'라는 로봇 브랜드를 기반으로 방역 로봇, 가이드봇, 서빙 로봇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LX공사는 실내·외 동시 배송이 가능한 위치 데이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공간정보 서비스로 제공해 다양한 물류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로봇 산업 생태계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송욱 LX공사 공간정보본부장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 세상에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며 상호 소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로봇 공존시대의 핵심기반을 마련하고, 배송 로봇 상용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모바일 로봇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가 우리 집 문 앞까지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공간정보 기술의 결합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므로, 로봇산업 생태계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LX와 협업해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