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가 14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당기 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동기(256억원) 대비 48.4%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2021년 2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행진은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156억원으로 전년동기(1008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특히 비(非)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5억원에서 78억원으로 14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0%, 27.8% 늘어난 규모다. 고객 수는 3분기 말 기준 916만명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여신 성장과 담보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과 건전성을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전체 여신 잔액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9.9%에서 올 3분기 32.9%로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90%로 나타났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6.5%로 전분기 말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BIS비율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0%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포용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상승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동기 대비 충당금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케이뱅크는 올해 은행권 공동 분담금 8억원을 분담하고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아동복지시설 PC 지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지원, 설맞이 아동 보육 후원금 전달 및 아동 대상 금융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이에 더해 연말까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분담을 통해 약 2억원,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료 24억원 등 총 35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다양한 비대면 생활밀착형 혁신 상품 출시를 통해 비대면 금융의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 대출 확대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