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152)] 한화솔루션, 미국내 태양광 기지 '솔라 허브'와 ‘인사이트 부문'에 담긴 성장 전략을 파악하라

이가민 기자 입력 : 2023.11.21 04:01 ㅣ 수정 : 2023.11.21 04:01

한화솔루션 취준생, ‘에너지솔루션’이라는 기업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 전략 파악해야
김동관 부회장, 이구영 사장, 남이현 사장 등의 각자대표체제에 대한 이해력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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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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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동관 부회장, 이구영 사장, 남이현 사장 [사진=한화솔루션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한화솔루션(전략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부회장,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사장,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남이현 사장)은 1965년 설립되었다. 한화솔루션은 새 비전으로 ‘Sustainable solutions for all, from energy to materials’을 설정했다. 취업준비생들은 한화솔루션의 사업이 케미칼(케미칼 부문), 태양광 에너지(큐셀 부문), 부동산 개발(인사이트 부문), 신재생 에너지(큐에너지 부문) 등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한화솔루션은 사업부문별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김동관(40) 부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한화큐셀 전무를 거쳤다. 이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이 통합되어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큐셀부문 대표이사 이구영(59) 사장은 한화그룹에 입사하여 한화케미칼 해외영업팀, 뉴욕사무소를 거쳐 한화큐셀 미국 법인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에서 최고영업책임자(CCO)를 맡았으며, 한화그룹 경영기획실과 한화케미칼 사업전략실장으로 활약했다. 2019년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2020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로 지냈으며 현재는 큐셀부문을 맡고 있다.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남이현(59) 사장은 한화토탈 NCC 프로젝트 담당, 한화솔루션 PO사업부장, 한화솔루션 부사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로 선임되어 케미칼부문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미국 태양광 시장의 부침과 연관된 한화솔루션의 가치를 분석하라

 

한화솔루션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70.8% 감소한 결과이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2799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859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가장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1월 매년 20% 안팎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3조 2000억원을 투자,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번 투자 규모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 능력이 1.7GW인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11월부터 한화솔루션이 최대주주로 있는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의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이 재가동되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2019년 3월 생산 중단한 이후 4년8개월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월 REC실리콘과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받은 폴리실리콘은 조지아주에 구축하고 있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에 투입된다. 

 

즉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생산 풀 밸류체인을 미국 내에 구축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으로 미국에서 입지를 다지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미국 태양광 사업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하자 한화솔루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의 가치가 미국의 태양광 시장 부침과 밀접하게 연관돼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취준생 전략2=새로운 도시건설에 기여하는 신재생에너지 비전을 제시하라 

 

한화솔루션은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인사이트 부문)에서 활발하게 지속가능한 사업 전개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부문은 에너지솔루션 사업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도시개발 사업부가 모여 출범한 새로운 부문이다. 친환경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도시개발 등을 다룬다.

 

한화솔루션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도시공사와 민관합동으로 조성하는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경기RE100’ 산단 1호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경기RE100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감축하겠다는 경기도의 탄소중립 목표다.

 

H-테크노밸리는 2023년 6월 사업승인을 거쳐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일원에 조성되는 약 73만 6000㎡ 규모의 반도체·자동차 특화 산업단지다. 한화솔루션은 H-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산단 내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2024년 1분기 분양 예정인 H-테크노밸리에서는 산단 내 에너지 수요의 100% 이상인 연간 약 40MW의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발전설비로 생산해 산단의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특히 경기도와 화성시의 인허가 및 행정 절차 지원을 바탕으로 입주업체의 공장 지붕 및 산단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방식 등 입주업체와 사업시행자,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종합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SK디앤디(SK D&D)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진출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담당하고, SK디앤디는 연료전지 공급과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았다.

 

한화솔루션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소재 기술 기반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로 장착했다. 다양한 친환경 역량을 도시건설에 집중적으로 투입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경영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취업준비생은 한화솔루션의 신재생 에너지 기술이 새로운 도시건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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