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국내 최초 민간주도 관측위성 올해 안에 발사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1.22 09:42
ㅣ 수정 : 2023.11.22 09:42
K-스페이스 ‘신호탄’ 눈앞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통신·위성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이 자체 제작한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정부 도움을 받아 올해 안에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발사한다고 22일 밝혔다.
합성개구레이다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차례대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드는 장비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에 확보한 위성기술을 민간기업에 성공적으로 이관해 업체 주도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우주산업이 신속하게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 개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위성발사는 민간 주도해 진행됐으며 이에 한국형 뉴스페이스 산업인 'K-스페이스'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위성’은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으로 일반 위성과 달리 탑재체·본체·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인 점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후 자체 보유한 지상관제 센터를 통해 발사위성의 제어 및 실시간 지상 영상을 획득·분석해 위성 개발·활용에 대한 경험을 쌓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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