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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상반기 실적 호전에 초점을 맞춰야”<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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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04 08:49 ㅣ 수정 : 2023.12.04 08:49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기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
2년간 이익 감소세 딛고 내년 영업익 8692억으로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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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4분기 예상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실적 호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기-스마트폰 시장 회복 사이클 수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344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Set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영향에 따라 전 사업부의 가동률 하락이 예상되며 FC-BGA 등 패키지기판의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장기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유통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MLCC의 수요 기반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1분기 후반부터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와 함께 재고 재축적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고객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이 채택될 예정인데, AP 성능 향상으로 MLCC 탑재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용 MLCC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의 확산과 함께 고성장 기조를 지속하는 한편 내년부터 조단위 매출 규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FC-BGA의 경우 올해 PC 수요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내년에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과 함께 서버용, AI 가속기용 등으로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모듈은 국내외 고객사 대상으로 고화소 폴디드줌 수요가 늘어나고 자율주행 카메라의 충분한 수주잔고가 매출 성장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년간의 이익 감소세를 딛고 내년 영업이익은 8692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라며 “분기별 영업이익 역시 4분기를 저점으로 1분기 1835억원, 2분기 2118억원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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