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초도 양산물량 육군 실전 배치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12.13 10:05 ㅣ 수정 : 2023.12.13 10:05

27대 중 15대 납품됐으며 나머지 12대는 22일까지 육군에 순차적으로 납품 예정
이동 중 실시간으로 전장정보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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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지난 1일 육군 25사단에 인도 후 도열한 모습. [사진=현대로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이 2022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의 초도 양산물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보병부대의 임무수행 지원과 수색 정찰, 기동타격을 수행하는 차륜형장갑차를 계열화한 차량으로서, 현재 초도 양산물량 27대 중 15대가 납품됐으며 나머지 12대는 22일까지 육군에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와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설치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육군은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운영해 천막 설치와 해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적의 화기 및 화생방 공격에 방호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현대의 전장 환경에 부응하고 군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동화 지휘소 도입을 요구해 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에는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양압 장치가 적용됐고, 피탄 등 외부 충격 시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가 탑재됐다. 

 

이외에 일반 도로와 험지 등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가 적용돼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도하용 수상추진장치도 탑재돼 하천 지형에서 전투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기존 차륜형장갑차 대비 실내고가 높아져 승무원의 편의성이 증대됐으며 보조 발전기를 갖춰 엔진 고장이 발생해도 전투지휘통제가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차륜형지휘소용차량 2차 양산 사업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차 양산 중인 차량도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적기 납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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