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18 10:00 ㅣ 수정 : 2023.12.18 10:00
“신기술 지속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 등 전장 분야서 시장 선도할 것”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Saint-Gobain Sekurit)와 손을 잡고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뵀다.
LG전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투명 안테나를 선뵌다고 18일 밝혔다.
투명 안테나를 위해 협업하는 생고뱅 세큐리트는 세계적인 프랑스 유리 전문 기업 생고뱅 그룹에서 자동차용 고성능 유리를 맡고 있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이다.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함께 다양한 유리와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2가지의 안테나를 개발했다.
투명 안테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발전 중이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이 요구된다.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기존 샤크핀(Shark-fin)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크기는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 이를 통해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확대된 통신량을 커버해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 가능하다.
LG전자는 혁신적인 투명 안테나를 필두로 차량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생고뱅 세큐리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완성한 투명안테나는 실제 차량을 통한 검증으로 차별화된 통신 성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기술 집약체”라며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앞서 개발해 텔레매틱스 포함한 전장 분야에서 계속적으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