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56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장은 대주주 요건 완화 관련해 오는 20일 정부가 국회 본회의 예산안 논의 후 상향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83포인트(0.11%) 내린 2,564.0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08%) 낮은 2,564.81로 출발해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6억원과 53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482억원을 사들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00%와 0.45%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61% 올랐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주간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며 내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일제히 뛰었다. 투자자들은 연준 일부 위원들의 금리인하 진화 발언에도 주목했다.
종목에서 애플이 미국내 애플워치 판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0.85% 밀렸고,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56% 빠졌다. 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 메타 플랫폼스, 구글의 알파벳, 넷플릭스 주가가 모두 2%선 이상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및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올랐고, 연준 위원들의 경계성 발언에도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3개년 배당정책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되자, 내년 1월 실적발표 시점에 맞춰 새로운 3개년 배당정책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배당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로, 9만전자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아래로 향하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밀린 7만28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0% 빠진 13만8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6% 상승한 4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9%)와 LG화학(0.30%), POSCO홀딩스(092%), 셀트리온(1.30%)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우(0.51%)와 현대차(0.10%), NAVER(0.45%), 포스코퓨처엠(0.14%), 카카오(0.37%)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포인트(0.62%) 오른 856.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60포인트(0.07%) 낮은 850.36으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0억원과 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8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56%)과 포스코DX(1.54%), 엘앤에프(1.48%), 알테오젠(0.97%), 셀트리온제약(0.11%), 레인보우로보틱스(1.91%), 카카오게임즈(0.95%)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3.73%)와 HLB(11.14%), HPSP(0.65%), JYP Ent.(7.95%), 리노공업(2.93%), 위메이드(0.32%), 에스엠(5.73%) 등은 오르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02.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