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이전 전망 대비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전자-4분기 비용 구조 악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의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5조8682억원으로 예상된다. HE 사업부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는 이전 전망 대비 감소한 규모다.
4분기 예상 영업적자 80억원으로 경쟁 심화 및 제품믹스 부진에 따른 비용 구조 악화로 이전 전망 대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적자 규모 자체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계절성은 2024년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연말 재고 정리를 마무리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이 변수이나 2024년에도 보급형 제품 라인 확대를 통한 성장은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근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통해 발생하는 현금 유출도 영업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악재 해소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예상 대비 부진한 점은 아쉽지만 최근 주가 하락이 이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VS 사업부의 실적 변동성이 낮아지고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