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IPO 기대감' 이월드'회사 매각' 위니아…일제히 급등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토스 IPO 기대감' 관련주 일제히 급등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이월드(084680)는 전 거래일보다 315원(18.58%) 급등한 2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월드는 계열사 이랜드월드를 통해 토스뱅크 지분을 7.5%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시각 토스뱅크 지분을 갖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코스닥시장의 한국전자인증(041460)도 각각 0.76%와 5.28% 상승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공모주 시장에 투자금에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내달 중 주관사단을 선정해 본격적인 IPO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장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 '딤채' 위니아, 회사 매각 추진에 상한가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071460)가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위니아는 전장 대비 141원(29.87%) 올라 상한가인 61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위니아는 지난 19일 회생법원의 승인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신속한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해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하고 회사의 안정적 운영자금을 유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위니아는 모그룹 대유위니아그룹이 극심한 경영난에 빠지며 지난 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매각은 회생계획 인가 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의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내년 1월 초 매각 공고를 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이어 2~3월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을 조기종료한다는 방침이다.
■ KT, 증권가 '처분 권장' 보고서에 하락세
증권가에서 KT(030200)에 대해 처분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KT는 전일보다 450원(1.25%) 하락한 3만5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KT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실적 흐름이나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 내년 KT 주가가 4만원을 갈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이익 감소, 배당 정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와 기대배당수익률 5.4%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며 "올해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내년 이후 이익 감소 우려도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요금 규제 강화로 낙전수익 감소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인건비와 영업비 증가 이슈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달 일부 배당 투자가들의 급격한 매수세가 나타났지만, 배당락(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 이후 빠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 헬릭스미스, 바이오솔루션 피인수에 상승
코스닥 기술상장특례 '1호' 바이오 기업 헬릭스미스(084990)가 바이오솔루션(086820)에 경영권을 넘긴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같은 시각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 대비 370원(6.83%) 상승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경영권을 넘겨받는 바이오솔루션은 10.04% 급락하고 있다.
개장 전 헬릭스미스는 전일 이사회 결의로 바이오솔루션과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제3자배정 대상자로 총 3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신주 발행 결과로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지분 15.22%를 확보하게 되는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된다.
바이오솔루션은 2018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으로,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를 포함해 첨단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 융합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996년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 1호로 창업한 헬릭스미스는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바이오 벤처 1세대 기업이다. 첫 기술상장특례 사례로 주목받았으나, 2019년 임상 3상에서 가짜 약과 실제 투약 환자가 섞이는 문제가 생기며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 '의류 OEM' 씨싸이트, 스팩 합병 첫날 '上'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기업 씨싸이트(109670)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씨싸이트는 기준가(3만원)보다 9000원(30.00%) 상승해 상한가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싸이트는 엔에이치스팩28호와 스팩소멸 방식의 합병으로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합병가액은 1만997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0.1818678이다.
1999년 설립된 씨싸이트는 올드네이비나 갭, 아메리칸 이글, H&M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추후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