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12.21 11:36 ㅣ 수정 : 2023.12.21 11:36
4분기, 매출 선방에도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내년 점진적 수요 회복·비용 효율화로 추가 하향은 제한적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4분이 안정적 매출 전망에도 비용 증가로 인해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가운데 내년에는 IoT, 전장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2024 우려보다 기대에 무게’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2조7000억원으로 기존과 유사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5004억원으로 직전 분기 996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동시에 가전 수요 회복 지연으로 추정된다”며 “판관비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2.5%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LG전자는 IT 수요 둔화 구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며 체력을 입증했다. 비록 4분기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조정이 나타났지만 추가 하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오 연구원은 “수요 회복에 따른 가전·TV 등 IT 디바이스의 점진적 수요 개선과 매출 회복, 물류·마케팅 등의 비용 효율화, 수익성 개선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프리미엄 라인업의 수요가 가세되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한 전장 사업 부문도 2023년말 VS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 대비 +25% 전망되며 제품Mix 및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VS 매출액은 2023년 10조원, 2024년 12조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