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달러화가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엔화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4.9%로 잠정치 5.2%에 비해 소폭 낮았지만 양호한 흐름으로 경기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했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이들 지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일본 내각부가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 일본은행(BOJ) 정책 전환 기대를 강화시키며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앙골라의 석유수출기구(OPEC) 탈퇴 선언 등 영향에 하락했다.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는 OPEC에서 아무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탈퇴를 결정했다는 대통령 성명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앙골라 하루 원유 생산량이 전체 OPEC+(OPEC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이들 국가의 결속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며 유가가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전일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하락세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수급에 따른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방향에 좀더 연동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전반적으로 최근 하락세 이후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하향 조정된 가운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