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반도체 중심 긍정 vs 배당락 여파"<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12.27 09:13 ㅣ 수정 : 2023.1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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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7일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인텔과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예맨 반군의 이스라엘 선박 추가 공격에 따른 유가 상승과 국내 배당락으로 인한 기계적인 지수 조정 여파가 맞물려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월말 현재까지 선진국(985억달러)이 신흥국(2억달러)에 비해 압도적인 자금 유입세를 기록할 정도로 선진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아시아(143억달러)향으로 유입된 자금이 신흥국 전반에 걸친 자금 유입 규모보다 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지가 시행했음에도, 롱숏 헤지펀드를 제외한 여타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베팅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말과 연초 중 단기 과열 부담과 배당락 이후 배당차익거래 수급 변화 등 수급상 요인들이 추가돼 일시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 전환, 양호한 외환시장 환경 등을 고려 시 이들의 순매수 기조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인 만큼,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 출현하면 반도체, AI 등 IT 업종·AI 테마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연말에는 대체로 거래가 부진하면서 종목들의 호가 스프레드가 얇아짐에 따라, 지수 전반에 걸쳐 뚜렷한 방향성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단기적으로 주요국 증시는 조정을 받기보다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기에, 개별 종목 장세 성격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와 연말 폐장을 앞둔 관망심리가 상존한 가운데, 대주주 양도세 물량, 배당 기준일에 따른 배당차익거래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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