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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또 워크아웃설' 태영건설 급락·'6거래일째 강세' 삼성전자 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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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27 10:20 ㅣ 수정 : 2023.12.27 10:20

리노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피인수 '上'
소룩스, 무증 권리락 효과 이틀 연속 '上'
'한동훈 총선 불출마' 테마주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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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태영건설, 워크아웃설 재부각에 급락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몸살을 앓는 태영건설(009410)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재차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8.36%) 하락한 2740원에 거래되고 잇다.

 

이날 태영건설은 개장 전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르면 이번 주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내고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선 "확정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은 지난 9월 유동성 위기설이 나온 데 이어 최근 연달아 워크아웃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과중한 부동산 PF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태영건설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태영건설 등급 전망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는 '부정적', 한국신용평가는 '하향 검토'로 내려 잡고 추후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 삼성전자, 6거래일째 강세…52주 신고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닷새 연속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원(0.26%) 상승한 7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7만7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며, 지난 20일부터는 5거래일째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최근 증권가는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에 힘입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국 증시의 대형 반도체주들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인텔과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리노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피인수 '上'

 

IT 솔루션 기업 리노스(039980)가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시각 리노스는 전일보다 300원(29.94%) 올라 상한가인 1302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리노스는 최대주주인 오디텍이 폴라리스우노(114630)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폴라리스우노는 내년 2월 13일부터 리노스 지분 15.1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외에도 리노스는 168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높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인 폴라리스우노나 폴라리스세원(234100)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룩스, 무증 권리락 효과 이틀 연속 '上'

 

조명기구 제조 전문기업 소룩스(29069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소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0원(29.83%) 상승해 상한가 3090원에 거래 중이다.

 

소룩스는 전일 기준가 1833원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 이후 29.84% 오르며 상한가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앞서 소룩스는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덩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2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26일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발생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이때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 '한동훈 총선 불출마' 테마주 희비 엇갈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한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과 엮였던 관련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디티앤씨알오(383930)는 전장보다 2310원(16.92%) 급등한 1만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디티앤씨알오는 이날도 한때 상한가를 달성한 바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비대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면 디티앤씨알오와 비슷한 이유로 테마주로 엮인 코스피시장의 대상홀딩스우(084695)와 덕성우(004835)는 각각 24.64%와 25.37% 급락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 비대위원장의 총선 출마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한 비대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공언하면서 일부 종목의 급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일 오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인과 테마주 기업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은데다가, 선거 등의 이슈 이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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