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방법의 변화 필요,,,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 전환”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1.02 10:56 ㅣ 수정 : 2024.01.02 10:56
2024년 신년사 발표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양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 고객 분류는 이제 무의미해지고 있으며 부(富)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양 회장은 ‘KB 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생과 공존의 패러다임을 적용해 KB의 고객을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로 확대해 재정의한다는 설명이다.
양 회장은 “KB 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과 공존의 패러다임을 적용해 ‘KB의 고객’을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로 그 범위를 확대해 재정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금융은 고객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어가 언제 어디서든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 영업방식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임베디드 금융’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직무변화에 대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하며 모두가 탐낼 만한 전문성과 품격을 가진 금융인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품격있는 금융인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지원을 통해 KB 안에서 꿈과 미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명가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양 회장은 “리딩이라는 타이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KB 브랜드’ 그 자체가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로 인식돼야 한다”며 “핵심(Core) 사업영역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사업(Next Core)에 대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또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4대 영역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신뢰 또한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우리 앞에 많은 어려움들이 놓여있지만 ‘함께라는 가치’를 믿고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임직원 여러분들의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