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1.03 17:12 ㅣ 수정 : 2024.01.04 23:45
컴투스, 공정채용 우수 사례 선정 비결로 '직무 역량 중심 채용', '취업 연계 성장 지원' 꼽아 서버 캠퍼스‧QA 캠퍼스 등 운영하며 게임 산업에 관심 있는 지원자 양성해 취업으로 연결 합격 전략= 자기소개서는 하나의 주제를 하나의 경험에 풀어내는 방식으로 작성해야 양원혁 팀장, " '공감채용'을 컴투스 문화로 추구...게임업계에 선한 영향력 발휘하고 싶어"
제레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을 예견했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는 ‘작지만 강한 기업(Small But Strong)’을 통해 탄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이런 ‘스버스(SBUS) 기업’ CEO인터뷰를 통해 그 도전과 땀 그리고 비전을 분석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지난해 11월1일 ‘2023년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민간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공정한 채용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공정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컴투스는 핵심 평가기준인 △투명성(신속 및 정확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 중심(직무역량 및 발전 가능성 평가) △공감(구직자의 의견 수렴 및 채용 후 조기 적응에 대한 노력) 등 총 3가지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투스는 △포커스 채용 △QA 캠퍼스 △서버 캠퍼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공정 채용을 진행해왔다. '포커스 채용'은 입사서류나 스펙 등 다른 부분은 제외하고 오로지 지원자가 가진 경험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제도를 일컫는다.
컴투스는 △QA캠퍼스 △서버캠퍼스 등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구직자에게 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입사 후 적응을 돕는 게임형 온보딩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신입 사원의 장기근속을 돕고 있다.
따라서 컴투스는 게임업계의 '인재사관학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뉴스투데이는 컴투스 인재영입팀과 인터뷰를 갖고 공정 채용 우수 기관 선정 비결과 취업준비생들의 전략적 준비 방법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인터뷰에는 컴투스 채용실 인재영입팀 양원혁 팀장과 조은혜 차장, 전략홍보실 커뮤니케이션팀 이지호 과장이 함께했다.
다음은 양원혁 팀장 등과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A. 양원혁 팀장: 2008년에 IT 대기업에서 서버 관리자로 근무를 시작했고, 2011년부터 인사 업무를 했다. 인사 운영 업무와 기획 업무 등을 하다가 2022년 2월부터 컴투스에서 채용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현재는 공개채용과 인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연계 양성 프로그램인 컴투스 캠퍼스와 산학협력 프로그램, 다이렉트 소싱, 채용 브랜딩 업무까지 하고 있다.
Q. 공정채용 수상 소감.
A. 양원혁 팀장: 지난해 채용실에서 그동안 진행해온 공정 채용 사업의 내용을 정리하며 회사의 사업 방향과 일치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채용 사업을 개선할지를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사업 내용을 정리하는 일을 하며 공정 채용 우수 기관 선정에 지원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하지도 않게 상을 받게 되어서 기뻤다.
정부 관계자들은 컴투스가 진행해 온 공정 채용 사업을 높게 평가 했다. 컴투스가 운영중인 공정 채용과 공감 채용의 사업 방향이 정부나 취업 준비생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정채용 수상을 하면서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더 나은 채용 환경을 제공하자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2024년에 추진할 사업에 추진력이 생겼다.
Q. 공정채용 수상을 하게 된 비결은?
A. 양원혁 팀장: 기본적으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직무 역량 중심 채용’, ‘취업 연계 성장 지원’, ‘온보딩’ 등 네 가지 분야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 중에서도 ‘취업 연계 성장’과 ‘직무 역량 중심 채용’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먼저 컴투스는 직무교육과 취업을 연계해서 지원자들이 게임 산업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게임 업계에 진출하고 싶지만 어떤 직무를 선택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2023년에 서버캠퍼스를 시작했다. 국내에 서버 담당자로 취업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만 학원이나 학교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는 것이 쉽지가 않다. 반면 컴투스 서버 캠퍼스에서는 서버 교육을 하고 취업 연계를 진행하고 있다. 서버 전문가와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도 진행했다.
컴투스는 QA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QA라는 직무는 게임 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존재하지만, 실제 QA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게임 QA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상세한 교육을 하는 곳이 많지는 않다. 컴투스는 게임 QA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하는 동시에 회사에 적합한 QA를 채용하고자 2022년부터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 역량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펙이 필요 없는 ‘포커스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2014년부터 '원클릭'이라는 이름으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없이 지원자의 경력 사항과 포트폴리오만을 참고로 해서 면접 전형을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직무역량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포커스 채용'이라고 이름을 변경하고 간소화한 절차는 그대로 유지했다. 실제로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을 했고, 빠른 채용이 필요한 직무는 집중해서 채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Q. 직무 캠퍼스는 어느 정도 규모로 운영되고 있나.
A. 양원혁 팀장: 직무 캠퍼스는 매 기수별 20명 전후로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컴투스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회사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컴투스에 취업하는 것도 좋지만 사회에 공헌을 한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수료 후에 관련 업계에 취업하는 것에도 개방적이다. 실제로 다른 기업에 취업한 교육생들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채용 공고가 올라오면 수시로 안내도하고 있다.
직무 캠퍼스를 통해서 QA나 서버 분야에 많은 인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경우 컴투스 캠퍼스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Q. 컴투스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직무는?
A. 양원혁 팀장: 전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은 종합 예술이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과 아트, 기획, 사운드, 시나리오 등으로 연결되는 과정과 연결된 모든 직무가 중요하다.
Q. 컴투스가 전략화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무엇이고, 그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직무는?
A. 양원혁 팀장: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게임 업계에서도 AI 자동화가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AI를 활용하는데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부분에서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NFT에 대한 전문적인 사업 수요도 많다.
취업을 위해서는 지원한 회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고,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을 예로 들어보겠다. 국내에 블록체인 전문가가 많지 않다. 이 경우 컴투스에서 하는 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하게 알고 있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채용을 진행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A. 양원혁 팀장: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다. 게임은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사원 한 명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협업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프로그래밍 아트 기획’ 같은 개발 직무를 예로 들자면, 업계 특성상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어떻게 협업을 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게임이 얼마나 잘 만들어지는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협업 능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협업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 면접을 할 때 대화의 논점을 파악하고, 정답이든 아니든 지원자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과거에 협업을 하면서 생긴 문제점과 해결 과정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한다. 문제 상황에서 지원자가 처한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 문제에서 중요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능력을 본다.
추가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컴투스에 입사해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협업 능력은 실제 스튜디오에 근무하는 현직자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때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Q.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A. 양원혁 팀장: 각 스튜디오의 조직 문화에 잘 맞는 지원자가 입사하면 좋다. 컴투스는 게임 스튜디오별로 운영이 되다 보니까 조직 문화가 천차만별이다. 개별적으로는 스튜디오에 맞는 조직 문화를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공통적으로는 협업과 소통 능력을 가진 지원자와 일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은 하나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심도 깊게 하고자 한다. 마케팅 부서의 경우 활발하고 대화가 많은 편이고, 아트 분야 직무는 남에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Q. 자기소개서에 강조하면 좋은 내용은.
A. 양원혁 팀장: 현업 종사자와의 소통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면 좋다. 장점을 나열하거나 과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면접관은 자기소개서를 보고 핵심 역량과 경험을 찾아내서 질문을 하는 역할을 한다. 나열이나 과장된 부분이 많으면 이 과정에서 직감적으로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원자가 강조하고 싶은 경험 하나를 선정해서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협업과 소통을 주제로 정했다면 어떤 상황에서 소통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했는지 과정을 중점적으로 적으면 된다.
직무에 따라서는 강조해야 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아트 분야에 지원을 한다면 포트폴리오 작성에 충실해야 한다. 스튜디오별로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하게 보는 관점도 모두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원하는 아트 분위기를 선정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어떤 관점에서 작업을 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관은 면접에서 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 분명히 질문하게 되어 있다. 작품의 주제를 선정한 이유나 특정한 표현을 집중적으로 하게 된 배경을 물어보면 답을 하지 못하는 지원자가 상당수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충분한 능력이 있는데도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도움을 주기 위해서 집중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작품에서 특정한 색을 사용한 이유를 묻는 추가 질문을 한다면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 지원자의 생각을 많이 담는 것이 중요하다.
Q. 컴투스에 합격하는 면접 꿀팁 부탁.
A. 조은혜 차장: 인상에 남는 지원자가 면접에 합격할 확률이 높다. 최근 지원자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컴투스와 잘 맞는 지원자들이 지원하고 있다. 보도 기사나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컴투스가 알리고자 했던 내용을 잘 알고 오면 인상에 깊이 남는다.
기업에 대해서 충분히 아는 것뿐만 아니라 직무에 대해서도 완벽한 이해를 하고 면접을 보는 지원자들을 보면서 인상 깊었다. 이런 지원자가 예전 보다 확실히 많아졌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채용 브랜딩 활동의 결과가 눈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A. 양원혁 팀장: 면접장에는 다양한 지원자가 있다. 열심히 의견을 내는 지원자가 있는가하면 면접관이 이야기를 끌어내야 하는 지원자도 있다.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의 성격적인 부분 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을 합쳐서 새로운 의견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본다.
면접에서 직무 중심의 평가를 하고 있지만 기준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협업을 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근무를 하다보면 협업을 하면서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존재하게 되는데, 이런 동료와 일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말은.
A. 양원혁 팀장: 무조건 잘 할 수 있다는 식의 답변은 무리다. 근거 없이 무한 긍정의 이미지를 주는 면접자의 경우 자신감을 표출할 수는 있지만 면접관은 자만심이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겸손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잘 못하는 부분은 솔직하게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낫다. 모든 것을 잘 한다고 답하면 신뢰도가 떨어진다. 자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강점과 약점을 분명하게 파악한 다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Q. 컴투스의 채용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A. 이지호 과장: 컴투스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 채용 방법을 다각화하고 있다. 우선 예전보다 채용 전형의 종류가 많아졌다. 덕분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프로그래머 특별 채용과 아트 특별 채용, 공채, QA 캠퍼스 등 다양한 방법의 채용 루트를 만들었다.
채용 과정을 브랜딩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면접에 신경을 쓰고 있다. 면접 담당자들은 면접을 보는 지원자도 컴투스의 유저이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다. 사내 직원도 컴투스 유저이고, 경쟁 업체 다른 회사 직원들도 컴투스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이미지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A. 조은혜 차장: 게임 업계가 워낙 이직이 많다 보니 면접 자체가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편하다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면접관 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면접관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배포했다. 게임 업계에서 계속 일하다 보면 원래 알고 지내던 지원자를 면접장에서 만날 수도 있고, 이럴 경우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 채용실은 면접을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절차대로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면접 가이드북의 내용은 △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관이 과정을 소개하는 절차 △면접관의 바른 자세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의사소통 하는 방법 및 단계 등이 담겨있다. 2023년부터 신규 면접관은 가이드북 규정에 따라서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있다.
Q. 2024년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
A. 양원혁 팀장: 직무 교육을 통해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 혼나면서까지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대학교에 와서 막연한 불안감에 도전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면서 컴투스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 전반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컴투스 캠퍼스는 QA나 서버 분야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채용을 진행하면서 게임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두려움을 느끼는 지원자를 많이 봐왔다. 채용의 문을 열어두고 게임 분야에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벽을 낮추고, 더 우수한 인재를 모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산학 협력의 경우 4학년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한다.
Q. 컴투스에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A. 양원혁 팀장: '공감 채용'이라면 '컴투스'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정도로 공감에 초점을 맞춤 채용 사업을 진행해보고 싶다. 직원들 간에 포옹하고 아우를 수 있는 분위기는 소통하는 문화 속에서 만들어 갈 수 있다. 앞으로도 '공감'이라는 가치를 네이밍하면서 컴투스 채용 문화를 바꿔보고 싶고, 다음에 다른 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싶다. 특히, 게임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동안의 성과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많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만들어낸 것이 하나씩 현실화가 되면서 이룬 성과들이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그동안 함께한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같이 멋진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하고 싶다.
Q. 컴투스에 도전하고자 하는 지원자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
A. 양원혁 팀장: 컴투스는 협업과 소통을 중시하는 열린 회사라고 말하고 싶다. 게임을 좋아하거나 게임 사업을 하고 싶다면 불안감을 느끼지 말고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컴투스에는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편안하게 컴투스를 찾으면 좋다. 컴투스도 더 편안하게 지원자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컴투스, 1999년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 서비스 시작…2023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이주환 대표, 퍼블리싱 확대 및 미디어 부문 경쟁력 강화 추진
컴투스는 1998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1999년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0년 세계 최초로 자바 게임 서비스를 개발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한 컴투스는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도전과 혁신 DNA를 갖춘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개발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컴투스프로야구 △MLB 9이닝스 △낚시의 신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2017년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단일 게임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기록하고 현재 3조 2000억 원의 누적 매출을 돌파했다. 더불어 2019년에는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경기 종목으로 참가하는 등 게임을 넘어 글로벌 문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주환 대표는 그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컴투스가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8%성장하며 전년 매출 7171억원을 훌쩍 넘는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며 "연간 매출 800억원 규모였던 2013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고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이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MLB 9이닝스 시리즈 등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성과를 강조하며 "국내외 우수 개발사의 게임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작년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은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