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파주로 확장된 경기교통공사의 '똑버스', 혁신적 교통복지로 평가된 이유는?
민경선 사장, "똑버스를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 더 나은 교통복지 제공하도록 할 것"
혁신성=동승자 목적지에 따라 노선 변경, 수익성보다 이용자의 편의성 증진 우선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3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 부문 대상 수상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경기도의 수요응답형 신 교통서비스 '똑버스'가 지난달 26일 파주시 광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파주시 농촌형 똑버스(DRT)'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윤희정 시의회부의장, 경기교통공사 관계자, 파주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파주시 농촌형 똑버스(DRT)' 개통을 축하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번 파주 농촌형 똑버스까지 포함해 도내 11개 시군에 136대의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해 지난달 10일 기준 누적 탑승객 수는 약 150만 명을 넘어섰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의 고유 브랜드이다. 넓은 면적과 도농복합지역이라는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상 기존의 노선 버스만으로는 도민들이 충분한 교통복지를 누릴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이용자가 앱을 통해 입력한 이동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똑버스를 운행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똑버스 노선은 최초 이용자와 동승자의 목적지에 따라서 유연하게 이동 노선이 변경된다. 또 수익성이 아니라 이용자의 편의성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는 점에서 혁신적인 교통복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똑버스를 호출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앱은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 경기교통공사 관계자, "기존 버스는 공차로도 많이 다니지만 똑버스는 수용자가 필요할 때 호출해서 이용"
경기교통공사는 '파주 농촌형 똑버스'를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시범 운행한 후 27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똑버스' 차량은 13인승 쏠라티 차량으로, 탄현면·광탄면·운정4동에서 각각 3대씩 총 9대로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24시까지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일반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통합환승할인도 적용된다.
파주 똑버스는 2021년 운정·교하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후 2022년 8월부터 경기교통공사가 공동운수사업자로 참여했다. 이용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10월 5대를 증차했으며, 탄현면·광탄면·운정4동으로 운행 지역이 확대되면서 24대가 운행된다.
경기교통공사 관계자는 2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똑버스는 개념이 수요응답형이다. 때문에 기존의 버스 같은 경우 공차로도 많이 다니고 정해진 시간이나 노선대로 운영을 하는 반면에 똑버스는 수요자 중심으로 필요할 때 호출해서 이용하는 서비스이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지자체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는 사업은 아니다. 다만 똑버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교통복지나 이용편의성 개선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큰 버스가 다니고 정해진 노선대로 다니다보닌까 공차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똑버스는 기존에 큰 버스보다는 인승도 조금 작고 그런 점에 있어서 지자체 예산이 조금 덜 들어가는 효과는 있다"고 말했다.
민경선(53)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똑버스를 통해 마을회관, 산업단지 등 지역 거점뿐만 아니라, 마장호수 등 관광지 연계로 파주시민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똑버스를 경기도 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운행해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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