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떨어진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2,6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0.29포인트(0.78%) 하락한 2,587.0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87포인트(0.57%) 낮은 2,592.4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4억원과 11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800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52%) 떨어진 7만66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머티(450080, 3.40%)와 카카오(035720, 1.06%), 삼성전자우(005935, 0.8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2%), NAVER(035420, 0.45%)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5.83%)과 현대모비스(012330, 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16%), 현대차(005380, 1.96%), KB금융(105560, 1.7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2포인트(0.61%) 떨어진 866.25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종가 8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1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2억원과 7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066970, 8.96%)와 LS머트리얼즈(417200, 5.58%), 에코프로비엠(247540, 2.76%), JYP Ent.(035900, 2.58%), 에코프로(086520, 2.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 12.38%)와 셀트리온제약(068760, 5.27%), 펄어비스(263750, 2.90%), 알테오젠(196170, 2.21%), 클래시스(214150, 2.14%)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간밤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 않아 이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타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관 대량 매도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으며, 이틀간 2조원 넘게 팔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부터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내일 밤 예정된 미국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CES(전자제품박람회) 2024 등 이벤트가 증시를 환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상승한 1,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1bp(1bp=0.01%포인트) 하락한 3.227%에, 10년물 금리는 5.0bp 내린 3.288%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