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년일자리 10대 사업 '사용법', 취업목표를 세우고 활용하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가 올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그 방향은 한 마디로 '취업역량' 강화에 맞춰져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가 17일 발표한 ‘올해 달라지는 청년일자리 10대 사업’에 따르면, ‘재학-구직-취업’ 단계별 상황에 맞춰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대학재학생에 대한 맞춤형 고용서비스, 해외취업 교육 및 인턴체험 제공등을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 취업자 및 뿌리산업 취업자에 대한 현금성 지원 등도 눈길을 끈다. 해외취업 준비생을 위한 'K-MOVE 스쿨 사업', 첨단산업 취업준비생을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 등도 대폭 확대된다.
따라서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처한 위치와 취업목표를 감안해 필요한 서비스를 챙겨서 활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대기업 취준생, 공시족, 중소및 중견기업 취업 청년, 해외취업을 노리는 청년 등은 서로 다른 정부 지원 정책을 챙겨서 혜택을 받는 게 현명하다.
■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4배 확대…50개 대학, 12만명
고용부는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난해 12개 대학, 3만명에서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4배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1:1 상담을 기반으로 저학년에게는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의 설계, 고학년에게는 취업활동계획 수립과 취업준비 활동 시 참여수당(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해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신설…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개 선정해 1만명 지원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신설된다. 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선정해 인근 직업계고․일반고 등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생 1만명에게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진로상담과 취업연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확대…권역별 지원센터 6개소 지정해 4만8000명 참여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인턴형과 프로젝트형, 기업탐방형, 기업ESG지원형 등을 포함해 2만6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확대된다. 올해는 ‘권역별 지원센터(6개소)’를 지정해 지역단위 일경험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타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 체류비(월 20만원)도 신규 지원한다.
■ 'K-MOVE 스쿨 사업' 확대…올해부터 지역 청년에게 연수장려금 신규 지원
해외취업을 위한 외국어‧직무 등 연수과정과 취업알선, 현지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K-Move 스쿨’ 사업은 2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된다. 올해에는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연수장려금을 신규 지원한다.
■ 'K-디지털 트레이닝' 확대…첨단산업과 신기술 융합 분야 훈련 과정 제공
청년 수요가 높은 ‘K-디지털 트레이닝’은 3만6000명에서 4만4000명으로 확대된다. 훈련 분야도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디지털 분야와 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청년 수요가 높은 산업과 신기술을 융합한 분야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을 재학생, 구직자에서 직무역량 향상을 희망하는 재직자까지 확대한다.
■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50% 할인
올해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493개 종목) 시험에 청년들이 응시하면 응시료의 50%를 할인(1인당 연 3회)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구직‧취업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은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청년도전지원사업' 확대…1인당 취업 인센티브 50만원 지급
계속된 취업 실패와 대인관계 기피, 자신감 부족으로 구직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8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하면 인센티브(50만원)를 신규 지급하고 취업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와 연계를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 ‘청년성장 프로젝트’ 신설…청년친화 기업문화 조성 컨설팅‧직장 적응지원 병행
청년들 누구나 일상 및 구직의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필요시 청년정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도 10여 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새롭게 시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서 중소기업의 관리자·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청년친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직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입직 초기 청년에게 직장 적응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신설…빈일자리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 총 200만원 지급
올해부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새롭게 시행한다.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3개월 차 100만원, 6개월 차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확대…4개월 이상 실직 청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00만원 지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올해부터는 실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청년에서 4개월 이상인 청년으로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대학(원) 졸업 시 취업하지 못한 청년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을 수료하거나 대량 고용조정 신고 사업장에서 이직 후 취업한 청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