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이마트에 대해 자회사 부진보다는 본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7조4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6% 증가하면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과 자회사 모두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기저 부담과 비우호적인 기상 환경,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라 2.1%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별도 영업이익은 5% 감소할 것"이라며 " SSG닷컴 영업적자폭은 확대되나, G마켓은 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SCK컴퍼니는 영업이익 39% 증가하나, 2022년 4분기 일회성 비용(캐리백 보상 비용, 86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3% 감익했을 것"이라며 "신세계건설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지난해 9월말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 이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하나의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라며 "각기 다른 유통 업태의 통합 운영 영역을 넓혀 시너지를 창출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경쟁업체들은 발빠르게 이를 추진하며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을 이루고 있다"며 "동사 오프라인 사업의 통합 매출이 19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이 이미 낮은 수준이라 원가율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