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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다보스포럼서 8명의 유니콘기업 CEO와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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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1.19 10:13 ㅣ 수정 : 2024.01.19 10:13

김지사, 18일 ‘넷제로의 가속화’, ‘책임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 세션 참여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만나 기후에너지 관련 지방정부회의 개최 제안
세계경제포럼, 19일 김동연 지사가 사회자로 참여하는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 마련
김동연 지사, "세계 유니콘 기업들과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얘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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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보스포럼 개막 사흘째를 맞아 '넷제로의 가속화 제조업 혁신 전략' 세션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대표, 각 정부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제교류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포럼 개막 사흘째를 맞아 기후위기와 관련한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 대표, 각 정부 대표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행사장 가운데 하나인 묀취 커크파크빌리지에서 열린 ‘넷제로의 가속화 : 제조업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발드후스호텔에서 열린 ‘책임 있는 재생에너지 가속화’를 주제로 한 세션에 참석했다.

 

넷제로(Net Zero)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세션에는 △유니레버 △아스트라제네카 △지멘스 등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기업, 환경기술 대표기업 50여개 CEO들과 유럽, 아프리카 국가의 장관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두 개 세션에서 기후변화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과 기후변화 대응 차이에서 발생하는 기업과 사람, 국가 간 격차 해소 방안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지사는 첫 번째 세션에서 “탄소절감을 하려면 환경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한데, 한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들이 중앙정부가 바뀔 때마다 환경정책도 함께 바뀐다”며 “일반 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방정부가 생활밀착형, 일관성 있는 탄소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방정부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 디바이드(디지털 격차)와 같이 기후변화 역시 대응 능력에 따라 기업, 사람, 국가 간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 격차)가 나타난다”면서 “환경이 파괴되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으로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하며 입법을 통해 규범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도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재생에너지의 공평한 활용과 피해를 보는 사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취약계층과 중소기업을 배려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한 경기도의 RE100 정책들을 소개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삼성전자 △SK △애플 △구글 등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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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드 센터에서 파티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경기도 지방정부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세션 참가와 함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외교활동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Davos Congress Center)에서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에너지기구와 경기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큰 만큼 국제에너지기구의 지방정부 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사무총장의 방한 때 경기도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 전환은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들이 도약하고 이익을 창출할 좋은 기회로 이와 관련한 경기도의 에너지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후정상회의에 대한 김 지사의 좋은 제안에 감사한다. 적극 검토할 것이며, 4월 방한 때 경기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자문위원장으로서 내년 포럼에서 김동연 지사를 강연자로 초청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김동연 지사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 화제가 됐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밤 11시30분(현지시간. 한국 시간 18일 오전 7시30분) 누리소통망(SNS) 생방송을 통해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저를 초청하는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세션을 만들었다. 이게 안내 홈페이지”라며 세션 개최 소식을 전했다. 

 

초청 안내 페이지에는 ‘경기도와 혁신가들(Gyeonggi and the Innovator)’을 주제로 현지 시각 18일 오전 11시10분(현지시간) 다보스클로스터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션(Insight Exchange)이 열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지사는 소개를 통해 “제가 사회자가 돼서 참석하는 유니콘 기업들과 얘기를 할 예정인데 현재까지 8명의 유니콘 기업 CEO가 신청했다”면서 “세계 유니콘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드는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개 이상 지역거점에 66만㎡(약 20만 평)의 창업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유니콘 기업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할 예정이다”며 “경기도를 믿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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