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한국전력, IBK기업은행 등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고?...초보 공시족을 위한 3가지 꿀팁을 챙겨라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1.22 17:49 ㅣ 수정 : 2024.01.23 09:43

관심 공기업군을 묶어서 공통 내용을 먼저 준비하라... 기관별 취준은 2단계로 넘겨야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 IBK기업은행 등 채용 규모가 큰 공공기관을 노려야 유리해
인턴경험은 필수, 공공기관 정규직 합격자의 20% 내외가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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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가 열렸다. 한국고용정보원 인사교육팀 김범호 대리(오른쪽)가 박람회 부스에서 취업준비생에게 고용정보원 채용 절차와 취업 전략 수립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층 신규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을 다시 확대한다. 정부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 aT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전년대비 10%포인트 오른 2만4000명 규모로 진행하고, 신규채용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공공기관 채용을 서둘러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 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가 많다. 기자가 지난 18일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한국고용정보원 인사교육팀 현직자와 채용 전문가등은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하는 초보 취업준비생을 위한 소중한 '꿀팁 정보'를 제공했다. 그 내용을 3가지로 정리한다. 

 

■ 공공기관은 그룹별로 묶어라=NCS만 보는 곳과 전공시험을 추가로 보는 곳으로 나뉜다

 

한국고용정보원(김영중, 이하 ‘고용정보원’)은 고용 및 진로직업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제공 △고용서비스 선진화 지원 △고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 산하기관이다. 

 

고용정보원 인사교육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공기관 취업에 처음 도전하는 경우는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며 “관심 기업군을 묶어서 공통적인 것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너지 공기업, 문화관련 공기업 등과 같은 방식으로 목표로 삼고있는 공기업 그룹을 먼저 선택하라는 이야기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군별로 필기전형에서 NCS만 보는 곳도 있고 NCS에 전공시험을 추가로 시행하는 곳도 있다”며 “자격증도 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요구하는 것을 먼저 취득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무작위로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공통된 사항을 먼저 준비한 다음 기관별로 다른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공공기관 채용 전형을 준비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시족 취준기간 단축법= "채용규모가 큰 공공기관을 그룹화하고 직무는 전공관련 선택해야"

 

기업군을 정해서 공통적인 요구사항을 정하는 것만큼 직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채용 전문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초보 취업준비생이 공공기관 취업 준비 기간을 줄이고자 한다면 채용수가 많은 기관과 직무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목표 기관을 정할 때는 기업군별로 채용 규모가 큰 곳을 묶는 것이 좋고, 직무는 전공과 관련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공 시험을 준비하는데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올해 채용 규모가 큰 공공기관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SOC(Social Overhead Capital‧사회간접자본) 분야(한국철도공사 1400명, 한국토지주택공사 230명, 한국수자원공사 183명)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한국전력공사 557명, 한국수력원자력㈜ 405명, 한전KPS㈜ 248명) △고용보건복지 분야(국민건강보험공단 801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710명, 근로복지공단 465명) △금융 분야(IBK기업은행 300명, 산업은행 165명, 신용보증기금 12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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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은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채용 평가를 진행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김범호 대리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풍부한 직무 경험과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합격 전략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합격자소서 게시판을 훑어보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 가산점 받는 법=공공기관 인턴에 참여해 가산점 받고 정규직에 도전하라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인턴 제도에 참여해서 가산점 혜택을 받고 정규직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올해 한국고용정보원의 채용 절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며 “올해 정규직 16명과 공무직 14명, 청년인턴 30명 등 총 6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체험형 인턴을 통해서 가산점을 받고 정규직 전형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고용정보원은 공공기관 청년인턴 3개월 이상 경력자에게 서류전형에서 만점의 3% 이상의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인턴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는 ‘우수 청년인턴’으로 분류하고 서류전형 면제와 필기전형에서 만점의 5%의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우수 청년인턴은 근무성적 평정 50%와 최종업무발표회 점수 50%를 합산해서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정규직 최종 합격자의 20% 내외가 공공기관 인턴 경험자다”며 고용정보원 체험형 인턴을 통해 공공기관에 첫 발을 내딛는 도전자들에게 지원을 독려했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1분기에 정규직 전형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고용정보원은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진행한다. 직무와 관련한 경험이 많으면 서류전형에 작성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해져서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후 필기전형에서는 NCS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보고 면접 전형에서는 실무역량 발표면접, 인성‧경험 면접을 보게 된다. 김 대리는 “면접에서 직무 경험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다”고 말을 이었다.  체험형 인턴은 올 2분기에 원서접수와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채용을 진행할 예정으로, 18세 이상 34세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30명 규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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