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이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 발표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26일 6.37%(1만6000원) 오른 26만70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급락했으나 다시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51억6700만달러(약 33조6256억원)와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8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256억달러와 EPS 0.74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어 테슬라는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 경고해, 25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2.13% 급락했다.
다만 이차전지주는 하루만에 이에서 벗어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포스코퓨처 뿐만 아니라 금양(001570), 에코프로(086520) 등 이차전지주도 각각 6.52%(4900원), 9.28%(4만5500원) 오르며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편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반적인 이차전지 약세장과 실적 부진으로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잠정)은 359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1659억원보다 78.4% 감소했으며 시장 추정치인 1377억원보다 크게 못 미친 수치다.
이에 대해 포스코퓨처엠 측 관계자는 "신제품 가동 초기 안정화 및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라 재고 평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