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리벨리온에 330억원 투자해 AI 동맹 강화
KT 200억원, KT클라우드 100억원, KT인베스트먼트 30억원 투자
AI사업에 ‘리벨(REBEL)’ 등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 적극 활용
“국산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위해 테크 기업들과 협력 지속”
[뉴스투데이=이도희 기자] KT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Fabless: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해 AI 동맹을 강화한다.
KT그룹 계열사인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업 투자는 일반적으로 '시드(Seed)' → '시리즈 A' → '시리즈 B' → '시리즈 C'로 이어진다. 기업 입장에서 시리즈B 라운드는 모든 개발 단계를 지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점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T AI 하드웨어 분야 핵심 파트너인 리벨리온은 국내외 경쟁사와 비교해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해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했다.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는 AI)에도 ‘리벨(REBEL)’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리벨리온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KT그룹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의 순수 국산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동맹을 기반으로 AI 사업전략을 펼쳐왔다.
리벨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 무대를 넓히고 추진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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