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일 국내 증시가 장중 미국 선물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M7(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 실적 경계심리와 덜 비둘기파적인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 미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에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MS와 알파벳 등 M7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일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돼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1월 FOMC는 기존 시장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2월 FOMC에 비해 덜 비둘기파적인 색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하 시점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도 시장은 3월 금리인하 시작에 대한 베팅은 좀처럼 철회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 결과에 기반했을 때, 아직은 3월 인하까지 단행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시장의 3월 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6개월 간 물가 데이터가 좋게 나왔지만,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상품 인플레이션 이외에 다른 품목에서의 인플레이션 하락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1월 FOMC 경계심리 확산 속 MS, 알파벳, AMD 등 미국 M7 및 빅테크 시간외 주가 부진이 국내 성장주 약세를 유발한 반면, 저 PBR 테마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재차 출현한 여파로 코스닥 중심의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