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장서 발견한 2900만원 돈다발 주인에게 돌려줘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02.01 17:56 ㅣ 수정 : 2024.02.02 16:03

고인 유품 정리하는 과정에서 돈다발인줄 모르고 버렸다가 매립지로 흘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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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에서 발견된 돈 뭉치.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수도권매립지공사(사장 송병억)가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한 2900만 원의 현금다발을 주인에게 돌려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일 오전 8시께 현재 매립 중인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 원권 한묶음(100장) 5개와 훼손된 5만 원권 지폐 여러 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폐기물 하역 근무자가 불도저로 상향 매립을 하다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 원권 2장 등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검사관과 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으며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에서 출동해 현금다발을 회수했다.

 

돈 다발과 함께 '청약종합저축' 예금 확인서 등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회수된 금액은 총 2900만 원이며 주인은 경기도 시흥에 사는 시민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21년 숨진 50대 여성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 비닐봉지의 존재를 모르고 버렸는데 이것이 매립지로 흘러든 것이다.

 

김학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반입검사부장은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 경우 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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