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105560)에 대해 올해 총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전일 KB금융은 2023년 4분기 주당배당금(DPS) 1530원(연간 3,060원), 자사주 3200억원 매입·소각을 발표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DPS는 기존 예상에 부합했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이전보다 200억원 증가한 수준”이라며 “전일 발표한 자사주 정책을 포함한 2023년 주주환원율은 약 38.6%”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은 4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지배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큰 폭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에도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자본 경쟁력(CET1비율 13.6%)을 바탕으로 2024년 총 주주환원율 4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보다 주주환원 및 이를 가능케 하는 자본비율로 이동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근거는 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축소(50%→45%)”라며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자산(BPS) 14만8237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0.5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