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영업손실 1258억원…전년比 257억원 감소
연매출 전년 대비 10% 증가한 8655억원 '역대 최대'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2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을 257억원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6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11번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635억 원, 영업손실은 3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대비 24% 축소시켰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률은 13.2%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 그리고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OM)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도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년 뒤인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펀더멘털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치열한 경쟁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식품과 명품, 중고/리퍼, 유아동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인기 카테고리의 버티컬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인테리어와 리빙, 패션 등 영역에서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9900원샵과 쇼킹히어로가와 같이 가성비 높은 상품을 소개하고 오리지널 셀러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지속적인 상품 셀렉션 차별화와 직매입 사업(슈팅배송)의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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