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3.13 09:02 ㅣ 수정 : 2024.03.13 09:02
목표주가 1만5000원…"올해 보수적 기대 TSR 8.3% 수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기존에 제시한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NH투자증권은 이사회 결의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해 총 배당금 2808억원을 결정했다"며 "오늘 이후 2023년 결산 배당이 예정된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3%며 그중 금융업종 평균은 4.9% 수준인데, NH투자증권은 약 6.6% 수준으로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배당 결정으로 NH투자증권의 2023년 총 배당 성향은 50.5%며, 이는 당사(키움증권) 추정치인 44.3%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DPS(주당배당금)이 상향됐고, 우선주를 포함한 배당성향이 50%대에 진입해 배당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과 아직 지난해 결산 배당이 남은 기업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이어지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맞춰 더 높은 배당안정성을 보여줄 것으로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최근 약 10년간 주주가치 제고 및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이력이 없었지만, 이번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는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총 500억원 규모(약 417만주)로 시가총액의 약 1.25% 비중이며, 3개월 내 취득 완료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총주주수익률(TSR)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한 기대수익률의 합"이라며 "공시한 자사주 취득 규모와 전년 동일 수준의 지배주주순이익, 850원의 DPS를 가정하면 보수적 관점의 올해 기대 TSR은 8.3%"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적 상승에 기반한 배당 규모 상향 및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이 발생할 경우 9%가 넘는 TSR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의 배당기준일은 이달 29일로, 이날 기준 약 2주가량 남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6.6%의 배당수익률과 보수적 관점의 2024년 기대 총주주수익률을 고려한다면 배당 전후 모두 기대수익률은 높은 수준"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