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14 09:01 ㅣ 수정 : 2024.03.14 09:01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4일 국내 증시가 지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주 투심 약화, 개별주들의 순환매 장세를 예상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에 도달했다”며 “강세장에 진입한 미국, 일본 증시 대비 박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연초 이후로 지수 하단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증권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고 인터넷, 의료기기 등 고밸류 업종의 동반 강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효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특히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공시한 NH투자증권(005940) 신고가 경신에서 나타나듯 외국인의 관심은 대형주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에 집중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PBR 테마의 지속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밸류업 정책 수혜가 향후 개선 기대되는 기업으로 확대 기대로, 주주환원 여력 있는 고밸류 및 중소형주의 선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기계 업종 역시 순매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푸틴의 종전 협상 언급에 따른 재건 테마가 부각된 가운데 정책,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트럼프, 바이든이 조지아주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이 차지하며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대해서는 ”향후 쟁점은 물가 안정 및 에너지 안보로 초당파적 합의점은 전력인프라 및 원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를 양호하게 소화한 가운데, 이차전지 차익실현에 상승폭은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저PBR주 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