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지난해 순익 662억원…6년 연속 순익 성장
영업이익 축소에도 투자이익 확대에 성장 유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국캐피탈이 지난해 6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규모다.
한국캐피탈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89억원 대비 7.6% 감소한 821억원을 보였음에도 순이익은 증가했다.
한국캐피탈은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전년 대비 300억원 가량 늘려 1000억원 이상 쌓았다. 이자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기업 및 투자금융에서 비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안정성과 성장성 유지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재무 안전성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은 6.4배를 기록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8배 미만 레버리지 배율 요건을 무난히 충족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한 영향이다.
한국캐피탈은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주당 28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PF 리스크, 충당금 적립 확대 요구 등 업계 불황 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시장 변화에 대응한 유동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금융업권 전체가 부침을 겪었지만 사업 부문별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가시화된 리스크 요인을 타개하는 동시에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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